[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강팀'을 상대로 더 펄펄 날고 있다. '국내 에이스' 대체자로 손색이 없다.
최성영(26·NC 다이노스)은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긴급 등판'했다.
선발로 나섰던 구창모가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갑작스럽게 팔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약 보름 간의 휴식을 취하면서 관리를 했지만, 결국 왼쪽 팔꿈치 근육 미세 손상으로 밝혀졌다.
갑작스럽게 선발투수가 빠졌지만, NC는 9대2로 승리했다. 최성영의 호투가 빛났다. 최성영은 1회말 올라와서 6이닝 5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선발 변수를 완벽하게 지워냈다.
팀 승리와 함께 최성영은 시즌 3승 째를 챙겼다. 지난해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최성영은 시즌 전적 3승무패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최성영이 챙긴 3승은 현재 1~3위를 달리면서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를 상대로 거둔 승리다.
최성영은 지난달 16일 SSG 랜더스전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구창모가 휴식을 취했던 지난달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선발로 나와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LG까지 잡아내면서 '강팀 킬러' 이미지를 가지고 갈 수 있게 됐다.
최성영은 "전역하고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보다. 잘 모르겠다"고 웃었다.
2일 구창모의 공백을 채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중간에 있으면 롱으로 나가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었다. 불펜에서 열 몇 개 정도 던지고 올라갔고, 마운드에서도 풀 시간이 있어서 위에서 많이 던졌다"라며 "(구)창모 형이 내려오고 싶어서 내려온 것도 아니고 최대한 부담을 주기 싫어서 더 열심히 했다. (안)중열이 형 사인대로 했다. 갑자기 올라오면 볼, 볼 하다가 무너지는 경기를 많이 봤다. 맞더라도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고 타자들이 빨리 빨리 치게 했던 것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구창모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빈 자리는 다시 최성영이 채울 예정. 최성영은 "똑같이 준비하면서 자리를 메우려고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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