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기다림은 끝났다.
롯데 자이언츠가 결단을 내렸다. 5일 발표된 1군 엔트리에서 내야수 한동희를 말소했다. 개막 엔트리 진입 후 두 달 넘게 1군 엔트리를 지켰던 한동희는 이제 부산 사직구장이 아닌 퓨처스(2군)팀 둥지인 김해 상동구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됐다.
한동희는 올 시즌 43경기 타율 2할3푼5리(153타수 36안타), 2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297, 장타율 0.307로 OPS(출루율+장타율)가 6할을 간신히 넘기는 수준. 최근 10경기 타율 2할5푼7리(35타수 9안타)지만, 장타는 2루타 단 1개 뿐이다.
2018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한동희는 '포스트 이대호'로 거론됐던 기대주. 프로 데뷔 5년차였던 지난해 생애 첫 3할 타율(3할7리)을 기록했고,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리며 알을 깨고 나오는 듯 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좀처럼 흐름을 타지 못했다. 득점권 타율은 3할3푼3리(39타수 13안타)로 나쁘지 않았으나, 최근엔 찬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3일 부산 KIA전에선 2사 1, 2루에서 대타 고승민과 교체되기도 했다.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타격감을 살리기 위해 특타에 나서기도 했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한동희 이탈로 빈 3루 자리는 노진혁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2루수 안치홍이 버틴 가운데 유격수 자리엔 박승욱 이학주가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 당분간 유격수 자리는 세 선수가 로테이션으로 책임질 가능성이 높다. 롯데에겐 한동희가 퓨처스에서의 열흘 간 재정비를 통해 반등 실마리를 빨리 잡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한편, 두산은 내야수 전민재, 한화는 내야수 김 건을 말소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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