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2군에 있었을 때도 긴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장재영은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47일 만에 선발 등판.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장재영은 150km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제구가 발목을 잡았고, 지난 2년 간 33경기 등판에 그쳤다.
올 시즌 시범경기 3경기에서 9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면서 한층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장재영은 '5선발'로 낙점됐다. 그러나 2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10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다시 제구가 흔들렸고, 평균자책점 12.79을 기록한 뒤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를 한 그는 6경기에서 32⅓이닝 평균자책점 1.67로 위력을 되찾았다. 볼넷은 다소많았지만, 이전보다 한층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1군에 올라온 장재영은 선두 SSG 타선을 상대로 3이닝 동안 6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안타가 있었지만, 볼넷이 1개에 불과했고, 삼진이 늘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장재영의 피칭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러나 다음 선발 등판은 어느정도 보장됐다.
키움은 시즌 중간 선발 투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면서 휴식을 주곤한다. 현재는 안우진이 지난달 31일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6일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오는 에릭 요키시가 이날 등판 후 휴식에 돌입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장재영의 등판 여부에 대해 "요키시가 오늘 등판하고 빠진다"고 밝혔다. 요키시의 다음 로테이션은 오는 11일 수원 KT 위즈전.
홍 감독은 "장재영은 점수를 줬지만, 항상 이야기하 듯 결과보다는 내용을 더 중요시 생각하고 있다. 내용적으로 봤을 때에는 괜찮은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홍 감독은 지난 4일 SSG전 승리에 의미를 뒀다. 키움은 올 시즌 SSG와 8차례 맞붙어 모두 패배했다. 홍 감독은 "특정 팀을 상대로 긴 연패가 있는 건 좋지 않다. 이정후와 김혜성이 홈런 친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승리로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지 않았을까 싶다. 올해 특히 SSG 경기에서 한 두 점 차 승부에서 패배를 하다보니 힘들었을 것이다. 승리로 좀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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