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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불펜으로 출발한 백승건은 지난 1일 인천 삼성전에서 대체 선발로 낙점됐다.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도쿄 라운드 기간 음주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 끝에 1군 말소된 김광현(34)의 대체자로 선발 등판했다. 이 경기에서 백승건은 4이닝 2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SSG는 삼성에 14대2로 대승을 거뒀다. 4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와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팀 대승의 발판을 만든 백승건의 공로가 분명히 있었던 승부였다.
백승건은 지난달 25일 LG전에서도 3이닝 2안타 무4사구 3탈삼진 호투를 펼쳤다. 멀티 이닝 소화 뿐만 아니라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까지 보였다는 점에서 선발 전환에 대한 가능성을 충분히 살렸다고 볼 수 있다. 김 감독은 "선수 입장에선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 여길 수 있다. 그만큼 동기부여도 될 것"이라며 "선발로 나서서 잘 던지면 자신감이 생기고 앞으로 준비하는 데 더 좋은 효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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