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박진만 감독이 지난 경기에 부진했던 알버트 수아레즈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박 감독은 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NC와의 주중 첫 경기에 앞서 "납득이 가지 않는 실망스러운 피칭이었다"며 작심한 듯 강한 어조로 질책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4일 한화전에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 4⅔이닝 만에 8안타 3볼넷으로 9실점하며 시즌 5패째(1승)을 떠안았다. 에이스가 일찍 무너지며 팀도 5대10으로 패했다.
박 감독은 "자기 공이 자신이 없는지 154㎞씩 나오는 빠른 공을 놔두고 변화구 위주로 도망다니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맞는 패턴이 이어졌다. 유리한 볼카운트가 거의 없었다"며 "힘이 있는 경기 초반에는 빠른 공으로 먼저 카운트를 잡아가면서 타자들의 반응을 보고 변화구로 승부를 봐야하는데 거꾸로 가는 듯한 모습이었다"며 볼 배합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상대타자들이 외인투수를 부담스러워해야 하는데 오히려 투수가 타자들을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이라며 "본인이 직접 볼배합을 하는데 변화를 주지 않으면 계속 어려운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변화를 촉구했다.
박진만 감독은 "3회쯤 중간에 이런 의견을 통역을 통해 전달했다. 그 이후로 패턴이 조금 바뀌긴 했는데 이미 5회에 110구 가까이 던졌더라"며 아쉬워 했다.
수아레즈는 호투할 때는 타선과 불펜 지원을 못받고, 타선이 터질 때는 스스로 무너지며 10경기 째 아직 1승에 그치고 있다.
수아레즈가 중심을 잡아야 삼성의 6월 반격이 가능해진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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