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 가격이면 한우를 먹지!"
전통과자 바가지 논란의 후폭풍이 대단하다. 이젠 외부상인 논란으로까지 번지는 태세다.
영양군의 해명 이후 오히려 비난 여론이 더 거세지고 있다. 해당 상인의 지인 주장 글이 올라오면서 군의 해명이 또 다른 비난을 불러일으키는 양상이다. 경상북도 영양군 자유게시판엔 관련글이 6일 오전 9시 현재, 113개나 올라왔다.
이번 '금과자' 사건의 발단은 지난 4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 당시 전통 과자 세봉지에 14만원이라는 사실에 시청자들이 깜짝 놀라 비난 글을 올리기 시작한 것.
이에 영양군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이때 판매한 상인은 제18회 영양산나물축제(5. 11 ~ 14. 3박 4일) 기간 중에 '옛날과자류' 판매를 위해 이동해온 외부상인으로, 영양전통시장 상인들과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영양은 모두가 친인척일 정도로 작고 소박한 곳입니다. 이런 곳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판매를 한다면 금방 소문이 나서 영업이 거의 불가능 한 곳입니다. 그럼에도 피해는 온전히 영양전통시장 상인이 입고 있어 안타깝습니다"라면서 "이번 축제 기간중에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으며, 선량한 전통시장 상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영양시장 상인에 대한 비판은 자제하여 주실 것을 정중히 부탁드립니다"라며 당부했다.
이같은 영양군의 해명에 이어, 해당 가게 옆에서 영업을 한 상인이라고 자신을 밝힌 이가 "(가게 사장님이) 정말 진실되게 사는 분.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사시는 어르신 사장님을 한번만 양해해 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설사 외부 상인이 맞더라도 군이 관리를 하고 신경을 써야했다" "어찌됐건 전통축제에 참여한 상인들 아니냐. 바가지 요금 단속을 안 한 것은 군의 잘못"이라는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방송분은 '개미와 배짱이' 특집으로, 연정훈 김종민 유선호가 마을 잔치를 준비하기 위해 경북 영양군에 위치한 재래시장을 찾은 모습을 담았다. 세사람은 어르신들을 위한 선물로 햇빛가리개 모자, 무릎 보호대, 허리 보호대 등 다양한 경품을 구매하려는 와중에, 옛날 과자를 총 3봉지 담았다.
김종민은 과자 세 봉지를 담은 후 "너무 많나?"라고 했고, 가게 주인은 "얼마 안나오는데 뭘"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과자의 100g 당 가격은 4499원. 1.5kg을 조금 넘긴 봉지 당 6만 8569원이 나왔다.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연정훈은 "너무 비싼데?"라고 했고, 유선호도 "이게 아닌데?"라며 깜짝 놀랐다.
이에 연정훈은 상인에게 "10만 원에 맞춰 달라"고 했지만, 상인은 벌써 세봉지 포장을 끝냈고 "아까 먹은 게 얼만데…14만 원만 달라"고 해 결국 14만 원에 옛날 과자 3봉지를 구매하게 됐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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