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57)의 토트넘행에 호주도 들썩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리스에서 태어났지만 5세 때 호주로 이주했다. 사우스 멜버른 유스 출신인 그는 호주에서 프로생활을 했고, 호주대표팀에도 발탁돼 A매치 4경기를 소화했다.
지도자 생활도 사우스 멜버른에서 시작했다. 2011년에는 브리즈번 로어를 호주 A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U-17, U-20 호주대표팀을 지휘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13년 10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호주 A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다. 최고의 성적은 2015년 아시안컵 우승이었다.
이어 일본 K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사령탑에 올란 2019년 15년 만의 J리그 우승컵을 선물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1년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셀틱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첫 시즌 정규리그와 리그컵, 더블을 달성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막을 내린 2022~2023시즌에는 정규리그와 리그컵은 물론 FA컵에서도 정상에 올라 셀틱의 '스코티시 트레블'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 '우승 청부사'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낙점했다. 계약기간 2+1이다. 2년 계약에 1년 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토트넘은 현재 셀틱과의 보상 협상만 남았다. 500만파운드(약 81억원) 이하라 걸림돌이 아니다. 빠르면 6일 밤 공식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빅리그' 경험이 전무하다. 호주 축구계도 흥분의 도가니다.
한때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대척점에 섰던 호주대표팀 출신 크레이그 포스터는 이날 호주 '채널 9의 투데이쇼'에 출연, '신기원'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호주 출신 농구 감독이 NBA에 가는 것과 같다. 포스테코글루는 놀라운 역사를 가진 잉글랜드의 '빅6'로 간다. 매우 흥미진진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포스터는 또 "토트넘은 국제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클럽이며, 그는 마음대로 우수한 선수들을 보유할 수 있고,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다"며 "포스테코글루에게는 놀라운 기회이며, 호주 스포츠 팬으로서 흥분할만 하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의 토트넘행도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훌륭한 결정이라고 했다. 그는 "토트넘은 역사적으로 매력적인 축구를 하기 위해 노력해 온 클럽이라 그에게 완벽한 환경이다. 가장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자원을 갖고 있다. 토트넘은 불과 4년 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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