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엘리아스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7이닝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쳤다. 총 투구수는 108개. 지난 31일 삼성전에서 7이닝 3실점 역투에도 패전 투수가 됐던 엘리아스는 2-1로 리드하던 8회말을 앞두고 마운드를 이어 받은 불펜이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엘리아스는 이날 최고 구속 150㎞ 직구와 141㎞ 체인지업을 주로 활용하면서 슬라이더를 섞어 경기를 풀어갔다. 4회말 선두 타자 박찬호에 뿌린 135㎞ 체인지업이 바깥쪽 높은 코스에서 방망이에 걸리며 실점으로 연결됐지만, 6회까지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풀어갔다.
7회말 마운드에 선 엘리아스는 KIA 벤치 요청으로 글러브 내 이물질 검사를 받은 뒤 연속 출루를 허용하며 동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1사 1, 3루에서 변우혁의 땅볼을 직접 홈으로 뿌려 동점을 막았고, 신범수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정리한 뒤 포효했다.
엘리아스는 경기 후 "원정 첫 등판이라서 익숙치 않은 환경이었지만 스트라이크 비중을 높이자는 생각을 가지고 투구에 임한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그는 "7회 위기를 맞았지만 포수와 땅볼을 유도하자고 얘기를 나눴고 생각한대로 결과가 나왔다. 승부처에서 실점하지 않아 나도 모르게 환호했다"고 덧붙였다.
엘리아스는 "내가 등판하는 경기가 박빙 승부가 많은데 팀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 다음 경기에는 더욱 좋은 피칭으로 실점을 최소화해서 편안하게 마운드를 내려오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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