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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하루도 허투로 쓰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올림픽대표팀 코치를 거치며 쌓은 노하우를 십분 발휘했다. 대한축구협회와의 협조를 통해 잦은 소집으로 해결책을 찾았다. 김 감독은 월드컵 전까지 무려 14번의 소집을 했다. 한달에 한번꼴로 선수들을 모은 셈이었다. 당연히 최정예를 모으기는 쉽지 않았다. 흙 속의 진주라도 찾자는 심정으로 대학생들만을 소집할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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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아르헨티나로 개최지가 바뀌는 변수 속에서, 흔들림은 없었다. 꼼꼼한 김 감독은 시차, 기후 등의 변수를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승부수는 10일간의 '브라질 미니 전지훈련'이었다. 당초 부에노스 아이레스 쪽을 알아봤지만,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상파울루로 노선을 바꿨다. 특급 조력자도 있었다. 김학범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었다. 남미통인 김학범 감독은 자신의 오른팔이었던 김은중 감독을 위해 브라질 전훈지를 알아봐주고, 세팅까지 해줬다. 김 감독은 "음식부터 훈련 환경까지 모든 면이 완벽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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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대박이었다. 김은중호는 아무도 예상 못한 '4강 신화'를 이뤄냈다. 김은중호는 8강에서 나이지리아를 1대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스타 한명 없는 '골짜기 세대'가 만든 '반란'이었다. 준비한 전략은 완벽히 통했고, 세트피스는 요소요소마다 위력을 발휘했다. 세트피스로 4골이나 넣었다. 김 감독은 대회 내내 특유의 디테일하면서도 냉정한 리더십을 유지했다. 선수들의 경기 체력이 바닥인점을 감안해, 선수 교체에 집중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부터 선수들의 몸상태를 집중 체크하고, 몇분대에 교체를 할 것인지, 상황 등을 감안해 철저한 준비를 마치고 경기에 임했다. 실제 김은중호는 이번 대회에서 전 필드 플레이어를 골고루 활용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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