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중동의 '오일머니' 태풍이 유럽 축구계에 무섭게 휘몰아치고 있다. 특급 스타들이 연달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떠나고 있다.
풍족한 자본력을 지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 이티하드가 공격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발롱도르 위너' 카림 벤제마를 무려 연봉 2억유로(약 2780억원)에 영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간판선수 은골로 캉테(32)를 끌어들이려 한다. 계약이 거의 성사 직전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7일(한국시각) '첼시의 캉테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와 이적에 거의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캉테는 2년간 1억7200만파운드(약 2778억원)의 조건에 알 이티하드행ㅔ을 수락할 전망이다.
캉테는 2015~2016시즌 레스터시티의 리그 우승을 이끈 뒤 2016년 여름 첼시로 이적해 7년간 첼시의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로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레스터시티에 이어 첼시에서도 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등 유럽 대항전 뿐만 아니라 FA컵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첼시의 레전드가 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첼시와 캉테는 재계약에 실패했다. 캉테는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데, 첼시와의 재계약 협상은 지난 3월을 마지막으로 더 이어지지 않았다. 첼시는 선수단 쇄신을 도모하고 있다. 노쇠화 기미를 보이는 캉테를 내보내는 대신 브라이튼의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8000만파운드에 영입하려 한다. 결국 캉테는 새 팀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틈을 알 이티하드가 파고 들었다. 알 이티하드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벤제마를 데려온 뒤 곧바로 캉테마저 데려오려 한다. 캉테도 사우디아라비아 행에 딱히 거부감이 없는 상황이다. 조만간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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