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홈런왕'이 또 쓰러졌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올시즌 두 번째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저지 개인의 홈런 레이스는 물론 양키스의 순위 경쟁에도 커다란 악재가 들이닥친 셈이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2대3으로 패한 뒤 현지 매체들에 "저지가 오른발 엄지에 타박상을 입었는데 인대가 손상됐다고 한다. 내일 IL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양키스 팀 닥터인 크리스토퍼 아마드 박사는 "골절이나 파열은 아니다"라고 했다.
분 감독은 "당장 큰 문제는 붓기를 빼는 일이다. 오늘 통증은 가라앉았고 좋아지기는 했지만, 앞으로 며칠 혹은 몇 주 동안 상태를 살펴야 한다. 일단 붓기가 가라앉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지가 IL에 오른 것은 올시즌 두 번째다. 엉덩이 부상으로 지난달 29일 IL에 올랐던 저지는 11일을 쉬고 5월 10일 복귀했다. 그 뒤로 23경기에서 13홈런을 뽑아내며 시즌 19홈런을 마크, 이 부문 AL 선두로 나섰다.
부상에 복귀한 뒤로 멀티홈런을 3차례나 작성하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던 중에 뜻하지 않은 부상을 입은 것이다. 이날 현재 AL 홈런 공동 2위는 똑같이 16개를 친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요단 알바레스다.
현재로서는 저지의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 인대가 손상됐기 때문에 분 감독의 언급대로 붓기가 빠지고 통증이 사라진 뒤 검진을 다시 받아야 한다.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
저지는 지난 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JD 마르티네스의 깊숙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잡은 뒤 우측 펜스망에 부딪히며 오른발 엄지를 다쳤다. 5일 휴식일을 거쳐 6일에도 쉬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이날 IL 등재가 결정됐다.
저지는 지난 겨울 FA 시장을 탐색한 뒤 9년 3억6000만달러에 양키스와 재계약했다. 양키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하고 주장 완장까지 찬 저지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도 외면하면서까지 시즌 준비에 집중했다. 하지만, 벌써 두 차례 IL 신세를 지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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