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다른 투수에겐 드문 모습이었다."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하루 전 이물질 검사 요청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KIA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에 1대2로 석패했다. 이날 KIA가 1-2로 끌려가던 7회말 공격을 앞두고 마운드에 오른 SSG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향해 심판진이 모여들었고, 한동안 경기가 중단됐다가 속개됐다. SSG 벤치 측에서도 잠시 나와 심판에 상황을 확인하는 장면이 있었다.
이유는 KIA 벤치의 요청에 의한 이물질 사용 여부 검사였다. 김 감독은 "(엘리아스가) 경기 중 글러브 안쪽을 많이 문지르는 느낌이 들더라. 체크 필요한 부분이 있어 (이물질 사용 여부 검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투수들을 보면 글러브 안쪽을 그렇게 문지르는 모습은 드물다"고 덧붙였다.
이물질을 활용한 부정 투구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투수들이 공 접지력을 높여 더 많은 회전을 만들어내고자 벨트나 글러브 안팎 등에 이물질을 바르고 출전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KBO리그에선 로진, 미국 메이저리그에선 특수 처리된 진흙을 바라는 것 외엔 이물질 사용이 금지돼 있다.
이물질 사용 시비도 꾸준히 있었다. 투수가 투구 전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 실밥을 이빨로 물어 뜯거나 유니폼에 공을 문지르는 행위 등으로 부정 투구 조사를 받거나 상대 팀 항의를 받는 경우가 더러 있다.
다만 모든 항의가 이물질 사용과 부정 투구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상대 투수의 페이스를 흔들거나 경기 흐름을 끊기 위한 작전의 일부로도 활용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엘리아스도 부정 투구 조사를 받은 뒤 공교롭게 연속 출루를 허용하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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