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마지막으로 출전한 1군 경기다. 오그레디는 이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삼진 3개를 기록했다.
한화 구단이 5월 31일, 오그레디의 방출을 발표하고 일주일이 흘렀다. 구단 입장에선 신속하게 영입을 결정하고 싶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뽑고 싶은 선수를 쉽게 데려올 상황이 아니다.
그동안 여러 선수를 리스트업해 영입 작업을 진행했다. 일단 구단과 협상이 끝나면 선수 에이전트로 넘어가는데, 이 과정조차도 간단하지 않다. 구단들이 쉽게 선수를 풀어주지 않는다고 한다.
KBO리그 구단들이 원하는 야수는 주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걸쳐있는 선수가 많다. 이 정도 수준의 선수가 KBO리그에서 적응이 가능하다. 최종 단계까지 이르기도 했으나 불발된 사례도 있다고 한다. 해당 선수가 메이저리그로 콜업되면서 무산됐다.
구단 관계자는 "현재 외야수 2명에게 오퍼를 넣은 상황이다"고 했다. 물론 워낙 변수가 많아 성사 여부를 불투명하다.
현장이 가장 답답하다. 최원호 감독은 7일 "장타력이 있는 선수도 좋겠지만, 일단 공수주에서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가 왔으면 좋겠다. 타격감이 안 좋을 땐 다른 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팀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일단 장타력, 홈런에 대한 강박증은 버렸다. 채은성 노시환 김인환 등 팀 내 홈런타자가 잘 해주고 있다.
지난 해 활약했던 마이크 터크먼, 최악의 성적을 남기고 떠난 오그레와 조금 유형이다. 최 감독은 SSG 랜더스의 길레르모 에레디아를 입에 올렸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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