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군의관 문기호 중령이 감동적인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지난 7일 방송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국군수도병원 국군외상센터의 문기호 중령이 출연했다.
"지뢰, 수류탄 폭발 등으로 심한 외상을 당한 환자들의 치료를 담당한다"는 문 중령은 표정호 일병의 다리를 치료한 일화를 공개했다.
표 일병은 지난해 지뢰를 밟고 발목 절단 위기에 처했다. 문 중령은 "환자가 정말 간절하게 다리를 살리고 싶고, 걷고 싶어 하는 게 느껴졌기 때문에 무모하지만 다리를 살려보겠다고 결심했다"며 "지뢰 환자들이 특히 가슴 아프다. 예상할 수 없고, 스무 살 갓 넘은 아이들이다. 발가락을 보며 잘하면 걷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뢰 환자는 대부분 절단으로 이어진다. 가보지 않은 길을 선택하고, 환자와 보호자를 상의해서 끌고 가는 치료 과정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고 수술 후 최종 결과가 절단하게 되는 거라면 처음보다 더 악화할 수 있는 걱정도 있었다"며 "마지막 수술 후 70일이 지나자 표 일병이 목발을 떼고 걸었다. 아기들 첫걸음 하듯이 봤다"고 말했다.
VCR로 출연한 표 일병 어머니는 "'꼭 걷게 해드리겠다'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기억난다"라며 "견뎌준 아들에게도 고맙다"며 울먹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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