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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일 연속 필승조를 다 넣고 지면서 롯데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8일 경기도 접전 상황으로 이어질 경우 나가서 던질만한 투수가 마땅치 않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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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차였기에 롯데에게 역전의 기회가 있었고, 그래서 승리를 위해 필승조를 투입했지만 서튼 감독이 그린 시나리오대로 경기가 이뤄지지 않고 연패가 됐다. 일요일 KIA전부터 3연패.
김원중은 3일 등판 후 나흘만인 7일에 던졌는데 투구수가 26개였다. 연투는 가능해 세이브 상황이 되면 등판할 수 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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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롯데가 승리하기 위해선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최대한 적은 실점으로 이닝을 길게 끌어주고 그사이에 선취점과 추가점으로 점수차를 벌려야 했다.
하지만 기대한 대로 되지 않았다. 오히려 1회초 시작하자마자 선취점을 내줬고, 빠르게 추가점까지 줬다. KT가 선취점을 뽑고 분위기를 이어갔다.
스트레일리는 5회까지 102개의 공을 뿌리고 물러났다. 0-5. 6회부터 진승현이 나오면서 불펜이 가동됐다. 진승현이 6회초를 무실점으로 잘 잡아낸 뒤 7회초는 정성종이 등판해 1사 3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이렇게 지는가 싶던 7회말에 기적이 일어났다. 김민석의 2루타와 정 훈의 적시타, 전준우의 동점 투런포가 터지며 단숨에 5-5 동점을 만든 것.
롯데에게 다시 승리의 희망이 보였다. 8회초. 서튼 감독은 일단 정성종을 계속 올렸지만 선두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왼손 장세진으로 교체했다. 왼손 타자 정준영과의 승부를 위한 것이었다. 정준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자 롯데는 다시 한번 승부수를 띄웠다. 구승민을 올린 것. 승부의 순간이 오자 가장 믿는 셋업맨 구승민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구승민은 첫 상대 배정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김민혁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이때 2루주자 황재균이 3루로 뛰어 2사 1,3루. 김상수와의 승부에서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롯데는 또 살아났다. 9회말 2사후 안치홍의 행운의 안타가 나오며 6-6 동점을 만들어 연장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쓸 수 있는 필승조를 모두 다 투입한 터라 연장에 나갈 투수가 누구일지 궁금했다. 10회초에 등판한 최이준이 호투를 펼쳤다. 10회초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끝냈고, 11회초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롯데는 사흘 내내 필승조를 모두 썼는데 모두 지면서 치명타를 입게 됐다. 당장 9일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김원중과 구승민에게 휴식을 줘야 해 필승조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첫 4연패. 롯데에 위기가 온 것은 분명해 보인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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