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최상위권 순위표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연승과 연패에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에 충격의 스윕패를 당했다. 롯데는 주중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의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첫날과 둘째날 타선 침묵으로 패한 롯데는 3연전 마지막날인 8일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6대7로 무릎을 꿇었다. 3경기를 모두 내준 롯데는 최근 4연패에 빠졌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로 주춤한 롯데다. 지난달 단독 선두까지 치고 올라섰었지만, 연패에 빠지는 사이 1위와 격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KT가 최근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연승 흐름을 탈 때 롯데를 만난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반전 요소였다. 롯데는 현재 1위와 5경기 차까지 벌어진 3위다.
현재 단독 선두인 SSG 랜더스는 주중 3연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스윕하면서 다시 상승세에 올라탔다. SSG는 KIA와의 원정 3연전에서 위기 때마다 기회를 만들면서 3경기를 모두 잡았다. 마운드가 흔들린 순간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극복에 성공해 스윕승을 거뒀다.
SSG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를 기록 중이다. 10개 구단 중 최근 성적이 가장 좋다. SSG가 치고 올라서면서 3강 구도에도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있다. SSG와 LG, 롯데까지 3개팀이 팽팽하게 접전을 벌였던 선두 경쟁에서 SSG가 한 발 앞서나가고 있다. SSG가 승률을 0.660까지 끌어올렸고, 2위 LG도 최근 10경기에서 4승1무5패를 기록하면서 SSG에 2.5경기 차로 멀어졌다. 롯데와 LG의 격차도 2.5경기 차다.
이번 주말 3연전 결과에 상위권 지각 변동에 추가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 9일부터 SSG는 창원에서 NC와 맞붙고, LG는 대전에서 한화와, 롯데는 대구에서 삼성과 맞붙는다. 직접적인 맞대결은 아니지만 한화와 삼성은 최근 연패에 빠진 팀들이고, NC는 지난주 LG를 스윕한 이후 삼성에도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힘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SSG가 NC를 상대로까지 시리즈 우세에 성공한다면 단독 선두 체제가 더욱 굳건해지고 반대의 결과가 나오면 다시 LG, 롯데의 추격이 시작될 수도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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