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케인? 마르티네스 데려오면 되지.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 간판스타 해리 케인을 상대로 '배짱'을 부리는 이유가 있었다. 이미 케인 영입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대안까지 준비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은 최전방 공격수 영입에 열심일 수밖에 없다. 팀에 남을 것으로 예상됐던 베테랑 카림 벤제마가 갑작스럽게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기 때문이다. 14년 인연이 허무하게 끝났다.
벤제마가 잔류한다는 가정 하에 마르코 아센시오, 마리아노 디아즈, 에당 아자르를 모두 떠나보낸 레알. 급하게 공격수가 필요했다. 일찍부터 관심을 뒀던 케인 영입을 불을 붙이는 듯 했다.
하지만 당황스러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토트넘은 케인 몸값으로 최소 1억파운드를 원하는데, 레알은 고작 6800만파운드(약 1105억원)로 그를 데려올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받아들일리 없는, 레알의 '철 없는' 제안이다.
그런데 믿는 구석이 있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레알이 케인 영입이 무산될 경우 인터밀란의 '아르헨티나 특급'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영입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니 케인에게 '오면 좋고, 아니면 말고' 제안을 하고, 안될 경우 차선책으로 돌아서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마르티네스는 이미 세리에A를 평정한 특급 공격수로 일찍부터 유럽 빅클럽들의 표적이 됐던 선수다. 아직 25세로 최고 기량을 발휘할 나이다. 지난 시즌 세리에A 38경기를 뛰며 21골을 폭발시켰다. 마르티네스의 활약 속에 인터밀란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마르티네스는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마르티네스는 빅클럽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지난 2021년 12월 인터밀란과 2026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올 여름 그가 새로운 행선지를 찾을 것이라는 건 이미 유럽 축구계에 널리 알려진 소식이다. '미러'는 7000만파운드(약 1137억원)의 이적료면 인터밀란이 그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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