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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롯데 자이언츠에겐 나균안이 바로 그런 존재다. 올해 나균안이 선발등판한 12경기에서 롯데는 9승3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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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타선의 득점 지원이 많진 않지만, 투수가 빠른 템포로 잘 던지니 야수들의 몸놀림도 자연스럽게 좋아진다. 멘털이 쉽게 흔들리지 않고, 다음타자 또는 다음 이닝에 곧바로 회복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고비에 강하니 실점 확률은 더욱 줄어든다.
올해 6승1패 평균자책점 2.43.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가 벌써 2.70에 달한다. 최소 경기 10승의 주인공 페디(NC 다이노스) LG의 새로운 외인 에이스 플럿코(2.80) 두산의 돌아온 에이스 알칸타라(2.70) 다음인 리그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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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뜻하지 않게 KT 위즈에 스?畇聆玖 4연패에 빠진 상황.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나균안의 안정감과 압도적인 존재감은 여전했다. 삼성은 1~5회 5명 이상의 타자가 들어선 이닝이 한번도 없었다. 최고 150㎞의 직구가 존 구석구석을 자신있게 찌르고, 아차 하는 순간 낙차큰 포크볼이 날아든다. 방심하는 순간 수준급의 커브와 슬라이더까지 엄습한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삼성은 5회 2사 후에야 김지찬의 2루타로 처음 스코어링 포지션을 밟았고, 6회 1사 만루의 절대 찬스를 잡았다. 피렐라 강민호의 안타, 1사 후 오재일의 볼넷으로 이어지는 과정도 좋았다.
그 사이 롯데는 5회 1사 만루 찬스에 렉스 적시타, 상대 폭투, 고승민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다. 상대에게 1점을 따라잡힌 6회말에는 최고참 타자 전준우가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전준우는 나균안을 꼭 껴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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