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그래도 1점은 우리에게 큰 점수다."
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의 말이다. 수원은 1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5경기째 승리가 없다. 그나마 일단 4연패를 끊어내는 데 안도했다.
'전통의 명가' 수원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개막 7경기에서 2무5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결국 이병근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김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수원은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전반기 전반기 18경기에서 2승3무13패(승점 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역대급 위기다. 앞선 세 시전 강등권 기록과 비교해도 심각한 상태다. 개막 18경기 기준으로 봤을 때 2022년 성남FC(2승6무10패·승점 12), 2021년 광주FC(4승2무12패·승점 14), 2020년 인천 유나이티드(2승5무11패·승점 11)보다 승점이 적다. 이 가운데 잔류에 성공한 것은 2020년 인천, 단 한 팀에 불과하다.
김 감독은 최근 '뇌과학'까지 공부하며 선수단 동기부여에 힘쓰고 있다. 그는 "뇌과학 분야 책이 많다. 공부하고 있다. 일리있는 말이 많다. 하지만 책을 보니 단기간에 확 바뀌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우리가 더 인내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은 2주간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김 감독은 "휴식기는 훈련 시간이 없다고 생각한다. 일단 모든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하고 싶다. 우리가 어떻게 전력을 세워야 할지, 어떻게 하면 최선을 다할지 이런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조금 더 깊이 있게 생각을 해봐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수원은 바사니, 전진우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 감독은 부상 선수들의 복귀부터 바라고 있다.
'캡틴' 이기제는 "속상하고 화도 많이 났다. 하지만 힘든 상황이 계속된다고 처져있기보다는 선수들에게 힘을 내자는 얘기를 많이 한다. 휴식기 때 잘 맞춰서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은 24일 FC서울과의 '슈퍼매치'를 통해 하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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