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첫번째 외국인 선수 교체는 성공했다. 하지만 두번째 교체가 요원하다.
한화 이글스는 올시즌 시작과 함께 외국인 선수 교체카드 2장을 사용했다.
선발 버치 스미스는 개막전에서 2⅔이닝만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이후 근육 미세손상이 발견돼 끝내 마운드로 돌아오지 못했다. 무려 80만 달러짜리 최악의 외인으로 기록됐다.
다행히 스미스를 대신한 리카르도 산체스는 6경기에 선발등판, 3승무패 평균자책점 1.39의 호성적을 내며 한화 팬들의 마음을 진정시켰다. 하지만 퇴출된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대신할 타자는 좀처럼 오지 않고 있다.
한화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6차전을 치른다.
새로운 외인에 대한 소식은 있을까. 경기전 만난 최원호 한화 감독은 "접촉중이던 선수 하나가 어제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게 도대체 몇명째인지 모르겠다. 일일이 말하기도 힘들 정도다. 생각보다 (새 외인 구하기가)어렵다."
이유는 얼마 남지 않은 예산이다. KBO 구단의 한해 외국인 선수 예산은 첫해 기준 400만 달러(이적료 포함)의 상한선이 정해져있다. 최 감독은 "지금 우리는 50만 달러 좀 넘게 남았다. 에이전트 입장에서도 자칫 적응도 못하고 보류권에 묶이는 걸 원하지 않는 모양이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일본 쪽을 찌르거나, 내년까지 장기 개런티를 요구한다. 아니면 새 시즌 100만 달러를 노리거나"라고 설명했다.
"(산체스 영입)그 때만 해도 돈 여유가 좀 있었다. 이제 앞에서 다 써서 많지 않다. 그 안에서 괜찮은 선수를 데려오려니 쉽지 않다. 계속 알아보고 찔러보고 있다. 신원조회하고, 에이전트 연락하고, 선수 의견 물어보고, 계약조건 논의하는데 갑자기 빅리그에 콜업된다. 우리가 올해 메이저리그 많이 보냈다."
최 감독은 "전에는 '외인 타자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1점 뽑기도 힘들었으니까. 요즘은 우리 타자들이 잘 치고 있어서 외인 생각이 잘 안 든다"며 웃은 뒤 "물론 있으면 더 좋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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