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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첫 경기.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지환은 박빙의 상황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0-0이던 5회초 1사 후 이재현의 강습 땅볼을 뒤로 흘렸다. 타구가 워낙 빨랐고, 불규칙 바운드였지만 '최고 유격수' 오지환이었기에 아쉬웠다.
"실책 후 적시타를 맞아서 마음이 좀 무거웠는데 이 점수 차 그대로 가는 게 더 화가나요. 그래서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바짝 하게 돼죠. 7회에 선두 타자여서 나름 계산을 했던 것 같아요. 여기서 안타를 치면 9회에 찬스가 나한테 한 번은 더 오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7회 (좌완) 이승현 선수가 나올 줄 알았는데 김대우 선수가 다시 나오길래 조금 오기가 생겼고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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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 2루. 기대했던 오스틴이 범타로 물러났다. 박동원 고의 4구. 오지환이 그렸던 '그림'대로 결정적 찬스가 그에게 찾아왔다. 김현수의 희생번트가 오지환을 각성시켰다.
결자해지란 바로 이런 것이다. 실수는 더 멋진 반전을 위한 과정일 뿐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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