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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13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2방을 쏘아올리며 이 부문 AL 선두 자리로 올라섰다. 이날 현재 오타니가 20개로 1위고,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19개로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 요단 알바레즈가 17개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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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저지는 언제 돌아오는 것일까. 현재로서는 이번 주는 물론 이달 내 복귀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부상을 입은 지 열흘이 지났음에도 재활 스케줄조차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규정상 저지가 현역 엔트리에 합류할 수 있는 날짜는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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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구단 관계자가 저지의 복귀 시점에 관해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스타인브레너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언급한 것은 저지의 부상이 몇 개월을 재활해야 하는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강조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올해 올스타 브레이크는 7월 11~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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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가 복귀하기 전 오타니가 홈런 격차를 몇 개나 더 벌릴 지 알 수 없으나, 홈런 타이틀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맞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MLB.com 기자와 편집자, 해설위원 등 전문가 47명이 13일 벌인 2차 MVP 모의투표에서 오타니는 23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았다. 가장 유력한 MVP 후보로 지목받은 것인데, 지난달 10일 1차 모의투표에서 43명 중 30명이 오타니를 1위로 꼽은 것과 비교하면 가능성이 조금은 낮아졌다. 투수로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홈런 타이틀이라면 투수가 아닌 타자 오타니만으로도 MVP에 오르는데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이날 현재 타점(50개) 5위, OPS(0.955) 3위인 오타니는 베이스볼레퍼런스(3.8)와 팬그래프스(3.5) WAR 부문서도 모두 1위에 올라 투타를 합친 활약상으로는 당연히 MVP '0순위' 후보다.
오타니가 이날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7회 동점 솔로포, 연장 12회 결승 투런포를 지켜보며 마음이 다급해진 선수는 아마 저지일 것이다. 62홈런을 때린 타자의 자존심은 지난 겨울 3억6000만달러 계약을 한 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불참한 데서 이미 드러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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