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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안타를 치지 못한 것은 올시즌 11번째, 지난 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9경기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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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조 디마지오가 같은 해 달성한 56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타율 4할은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나오기 힘든 난공불락으로 여겨진다. 이 정복 불가능한 고지를 밟기 위해 수많은 전설들이 나섰으나, 번번이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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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당사자인 아라에즈는 4할 타율을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지난 12일 화이트삭스와의 3연전을 마친 뒤 ESPN 인터뷰에서 "나에게는 엄청난 기록이다. 내가 4할을 치고 있다니. 이제 겨우 6월이다. 지금처럼 치고 싶다. 우리 팀은 지금 잘 하고 있기 때문에 나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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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에즈의 올시즌 하드히트 비율은 23.4%로 측정 기준 타석을 채운 263명 가운데 256위다. 바닥권이라는 뜻이다. 이 비율은 애런 저지가 62.6%로 1위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맷 채프먼이 61.3%로 2위다. 아라에즈에 이어 타율 2위인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은 45.2%로 78위.
아라에즈의 평균 타구속도는 88.1마일로 181위로 역시 하위권이다. 저지가 97.2마일로 1위이며, 정확성이라면 뒤지지 않는 샌디에이고 후안 소토는 92.8마일로 전체 14위다. 저지와 아라에즈의 타구 속도 차이가 무려 9.1마일이다. 투수의 공으로 치면 강속구와 슬라이더의 차이다.
보통 강한 타구를 많이 날리는 타자의 타율이 높다. 당연한 이치다. 그럼에도 아라에즈의 안타 생산 실력이 좋은 것은 나쁜 공에 배트가 안 나가고 치려고 하는 공은 정확하게 치기 때문이다. 덕분에 좌우를 가리지 않고 고르게 타구를 날려보낸다.
화이트삭스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는 "그는 헛스윙을 하지 않는다. 내가 던진 공에 속기를 바라지만, 그는 징글징글하다. 한 가지 공이나 코스에 집착하면 안된다. 그를 상대할 때는 스카우팅리포트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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