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NG' 이강인(22)은 영리했다. 그 영리함에 '잭팟'을 터뜨렸다.
14일(이하 한국시각) '풋메르카토' 등 프랑스 매체와 '마르카' 등 스페인 매체는 이강인과 파리생제르맹(PSG)이 이적 합의를 이뤘다고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특히 이강인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도 곁들이면서 마요르카와 PSG의 협상 마무리만 남았다는 내용을 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으로 당초 알려진 2000만유로(약 275억원)보다 적은 1500만유로(약 206억원)에 이강인을 품을 수 있었다. 마요르카와 줄다리기 협상을 펼쳤던 애틀레티코(AT) 마드리드이 내민 카드는 1200만유로(약 165억원)이었다. PSG가 합당한 가격에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를 씹어먹은 이강인을 영입했다는 평가다.
이강인은 돈방석에 앉게 됐다. 우선 연봉이 8배나 오른다. PSG로부터 제안된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의 정보를 종합해보면 400만유로(약 55억원)로 추정된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7억원 정도의 연봉을 수령했다. 다만 협상을 잘해놓은 덕에 가욋돈을 벌 수 있게 됐다. 마르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번 이적에서 발생하는 이적료의 30%를 받는다. 1500만유로의 30%면 450만유로(약 62억원)에 달한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이적료 없이 마요르카로 둥지를 옮길 때 연봉을 줄이는 대신 다음 이적시 이적료의 일부를 받는 조건을 걸어둔 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다만 이 조건 때문에 AT 마드리드가 골머리를 앓았던 것으로 보인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에게 이적료의 30%를 내줘야 했기 때문에 높은 이적료를 고집했을 가능성이 높다.
'풋메르카토'는 "올 시즌 마요르카에서 활약한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은 전방은 물론 측면도 소화했다. 그러면서 라리가 36경기에서 6골-6도움을 기록했다. 기술적으로 매우 재능이 있는 이강인은 사이드 라인에서 뛰어나며, 그의 창의적인 자질과 경기에 대한 좋은 비전이 상대 선수들에게 꾸준하게 위험요소가 됐다. 리오넬 메시가 떠나고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이적할 가능성이 있는 PSG의 측면 공격 부문에 좋은 보강"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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