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한다고 거짓말하고 골프를 치러 다닌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남편이 야근한다고 거짓말치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오후 3시쯤 남편에게 '오늘 나와 같이 밥을 못 먹을 것 같다. 야근해야 한다.'라는 전화를 받았다. 9시쯤 집에 들어오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당시 남편은 회사에 있지 않았고, 골프를 치러 간 것. 이에 A씨는 "싸한 느낌이 들어 남편이 자길래 휴대전화로 결제 내역을 봤다."라며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180만원을 결제하고, 2시간 후 그 앞에서 커피까지 사 먹었다."라고 했다.
이어 A씨는 "집에 가지고 온 테이크아웃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1,500원인 것으로 보아 두 명이서 같이 간 것같다."며 "그런데 누구와 같이 간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회사 상사들이 골프를 많이 친다고 하길래 배우는 것은 허락했다."라며 "회사 상사 분이 골프채도 선물해 주셨다. 골프채는 10개 정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야근한다는 것은 거짓말이었다. 거짓말한 것도 화가 나고 180만원 결제한 것도 말도 하지 않아 너무 화가 난다. 다음주 레슨 예약까지 했는데 또 야근한다고 거짓말 할 것 같다."라며 "이 상황을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냐."라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한 누리꾼이 "180만원이면 혼자 레슨을 할 것을 다 결제한 것 같다. 나라면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고, 사과하고 인정하는 태도라면 골프 레슨 때 따라가서 보는 것으로 합의볼 것 같다. 그렇다고 거짓말 하는 것이 합리화되진 않는다."라고 하자, A씨는 "외도가 아닌 것은 사실이고, 혼자 레슨 결제한 것도 맞다. 거짓말한 것과 동행인이 있어 누군지는 알아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골프는 칠 수 있지만 거짓말은 용서 못한다.", "레슨비가 비싸서 거짓말한 것일 수도 있으니 몰래 골프 연습장에 가 보든가 입구에서라도 확인을 해봐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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