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유력한 상황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거의 확정되어 가던 김민재(26·나폴리)의 행선지가 바뀐 듯 하다. 극적인 반전이 벌어지고 있다. 새로운 유력 구단이 등장했다. 게다가 유럽 이적 시장에서 가장 큰 권위를 갖고 있는 '히얼위고(Here we go)'의 주인공마저 뮌헨이 유력하다고 언급했다. 영국행인 줄 알았는데, 독일행이었다.
이번 시즌 나폴리에 처음 합류하자마자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이끈 '철기둥' 김민재는 시즌 종료 후 '2022~2023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까지 받으며 주가를 정점으로 끌어올렸다. 나폴리의 바이아웃 조항을 이용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빅클럽으로 점프를 추진했다. 나폴리는 뒤늦게 바이아웃 조항 삭제를 김민재 측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미 많은 빅클럽들이 김민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파리생제르맹(PSG) 등이 김민재 영입에 뛰어들었다.
이 가운데 가장 유력한 김민재의 차기 행선지는 맨유였다. 이탈리아 매체와 잉글랜드 매체들이 연일 김민재의 맨유행 유력 보도를 쏟아냈다. 더 선 등 영국 매체들은 지난 14일 '김민재가 7월 1일에 맨유에 합류한다'며 확정 보도를 하기도 했다. 이미 맨유와 개인합의를 마친 김민재가 바이아웃 조항이 발효되는 첫 날인 7월 1일에 공식 입단을 발표한다는 내용이었다. '김민재 사가'는 이렇게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하루 만에 반전이 일어났다. 앞서 김민재 영입 후보군에 들어있지 않은 '거물'이 등장한 것. 바로 독일 분데스리가의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뮌헨은 2022~2023시즌 최종전에서 극적인 반전 우승을 거머쥐며 무려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한 '절대강자'다. 분데스리가에서 뮌헨을 능가할 팀이 없다. 재정적으로도 여유가 있다.
이런 뮌헨이 뒤늦게 김민재 영입에 나섰고, 현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행선지로 언급되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뮌헨은 뤼카 에르난데스가 PSG로 떠날 경우를 대비해 새로 센터백을 찾고 있다. 나폴리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김민재를 영입하려 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김민재의 '뮌헨 행'에 힘을 실어주는 소식도 나왔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김민재는 원래 맨유 이적에 근접해 있었다. 하지만 뮌헨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현재로서는 뮌헨행이 가장 유력하다'고 했다. 이적 동향에 관해 그 어떤 매체보다 강한 공신력을 지닌 인물이다. 뮌헨이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한 듯한 분위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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