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선발진의 주축이 돼야할 외인 듀오의 부진이 사령탑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스트레일리는 14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4이닝 만에 교체됐다. 홈런 2개 포함 7피안타 3볼넷으로 6실점, 투구수 86구의 실망스런 피칭이었다.
스트레일리는 4월 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82였다. 5월 2.31로 반등세를 보였지만, 6월 들어 다시 6.75까지 무너진 상태다.
반즈까지 동반으로 부진하다. 반즈는 4월 4경기에서 7.58로 심각한 부진을 보였다가 5월 1.82로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6월에는 다시 4.70까지 흐트러졌다. 두 투수가 총 24경기에 선발등판해 기록한 승수는 도합 6승에 불과하다.
아담 플럿코(LG 트윈스, 8승 1.82) 페디(NC 다이노스, 10승1패 1.74) 등 타팀 외국인 선수들의 성적을 돌아보면 사령탑 입장에선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 오히려 나균안과 박세웅, 토종 에이스들이 기둥 역할을 해주는 형국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틀 연속 외국인 투수들이 연속으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아쉬운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다만 "긍정적인 부분은 두 선수 모두 구속이 올랐다는 점이다. 몸상태는 이상이 없다. 다만 제구에 문제가 있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스트레일리는 다음 등판 전까지 제구를 가다듬어야한다. 두 선수 모두 좀더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초반에 선발이 무너졌지만, 박 진과 김강현이 잘 버텨주면서 롯데는 경기 중후반 반격을 가하기도 했다. 서튼 감독은 "마운드 위에서의 바디 랭귀지, 또 제구력, 경기 운영 모두 솔직히 인상깊었다"면서 "볼배합도 좋았다.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 같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김강현은 이날 1군에서 말소, 베테랑 신정락과 자리바꿈을 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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