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김계훈·조재영 교수가 발표한 논문이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유럽심장학회지에 게재됐다.
김계훈(책임저자)·조재영(제1저자) 교수가 지난 2021년부터 질병관리청의 용역을 받아 진행해온 '코로나19 백신연관 심근염 : 한국 전체 인구집단 연구(COVID-19 vaccination-related myocarditis: a Korean nationwide study)'라는 제목의 논문이 유럽심장학회지인 'European Heart Journal'에 지난 2일자로 출판됐다.
이번 연구결과 해외 사례와 마찬가지로 한국인도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심근염이 10만명 당 1.08명으로 매우 드물게 발생했다. 주로 mRNA 백신 접종 후, 40세 이하의 젊은 연령, 남성에서 더 잘 발생하는 특징을 보였다. 심근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심장 근육에 급성 또는 만성으로 염증 세포가 침입한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대부분 경미한 임상경과를 보인다는 기존 해외의 보고들과는 달리 국내 코로나19 백신 연관 심근염에서는 ▲급성전격성심근염 7.5% ▲인공심폐보조장치 (ECMO) 치료 4.4% ▲사망4.4% ▲심장이식 0.2%의 결과가 나왔다. 매우 드물지만 mRNA 백신 접종 후 45세 이하의 젊은 남성에서 심근염과 연관된 돌연심장사의 위험에 대해 경각심이 필요한 점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심장혈관 분야의 최고 권위를 갖고 있는 유럽심장학회지는 전남대병원 연구진들의 분석 결과를 매우 중요하고 괄목할 만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논문이 게재됨으로 인해 추후 관련 분야 연구에서 많은 인용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김계훈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초기부터 질병관리청과 백신 심근염·심낭염 전문가 판정위원회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의학한림원의 코로나19 백신안전성연구위원회·연구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이상 관련 반응에 대해 다양한 연구와 업무를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매년 접종해야 할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정책 수립 및 새로운 감염병 유행 시 백신 안전성에 대한 정책적 판단에 중요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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