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파리생제르맹(PSG). 모두 해리 케인의 영입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정확히는 완강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보호막을 뚫지 못했다.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토트넘 탈출'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케인에게 '마지막 찬스'가 생겼다. 내로라 하는 빅클럽 들이 전부 포기 선언을 날린 와중에 새롭게 케인과 연결되는 구단이 등장했다. 바로 다음 시즌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는 첼시다. 특히나 첼시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과거 토트넘에서 좋은 관계를 맺었던 케인을 애타게 원하고 있다. 케인이 포체티노 감독과 재회하게 될 지 주목된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9일(한국시각) '포체티노 감독이 케인과의 재결합을 시도함에 따라 첼시 구단이 토트넘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상당히 흥미롭고 충격적인 움직임이다. 첼시는 그간 케인의 이적설에서는 잘 등장하지 않았던 구단이기 때문이다. 지난 2022~2023시즌에 웨인 루니를 제치고 EPL 개인통산 최다득점 2위에 오른 케인은 여름 이적시장 때마다 '핫 매물'로 등장해 온 인물이다.
그의 폭발적이고 꾸준한 득점력을 탐내지 않은 구단이 없다시피 할 정도였다. 또한 뛰어난 실력에 비해 우승과 인연이 없는 케인도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하지만 제대로 성사된 적은 없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서는 맨유가 가장 적극적으로 케인의 영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맨유도 결국 케인의 영입을 포기했다. 레비 회장이 무려 1억파운드(약 1644억원)의 어마어마한 이적료를 부르며 사실상 케인의 이적을 막았기 때문이다. 이 밖에 레알과 뮌헨, PSG 등도 케인의 영입을 타진했지만,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 케인은 EPL에 남고 싶어한다.
이런 상황에 첼시가 갑자기 등장했다. 첼시는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12위로 추락했다. 새 시즌에 재도약 하기 위해 '명장'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하고, 변신을 준비 중이다. 그런데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 토트넘을 이끈 적이 있다. 2014년부터 5년간 토트넘을 이끌며 케인과 사제의 인연을 맺었다. 이 당시 토트넘은 리그 우승에 도전하던 강팀이었다. 케인도 이 시기를 통해 커리어의 전성기를 열기 시작했다.
이렇듯 좋은 인연을 맺은 포체티노가 먼저 케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첼시의 반등을 함께 만들어가길 원하는 것이다. 케인도 포체티노에 대해서는 역시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 그는 최근 포체티노가 토트넘에 있던 기간에 자신에게 미친 영향력에 관한 질문에 대해 "그는 내게 있어 놀라운 감독이었다. 훌륭한 인간이자 위대한 코치였고, 내가 현재 위치에 오기까지 많은 도움을 줬다. 그런 점에 대해 무척 감사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때문에 포체티노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락할 가능성이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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