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강우(45)가 "인물이 지향하는 지점이 확실한 단순한 시나리오라 좋았다"고 말했다.
액션 누아르 영화 '귀공자'(박훈정 감독, 영화사 금월 제작)에서 코피노 출신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를 집요하게 쫓는 재벌 2세 의뢰인 한이사 역의 김강우. 그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귀공자'의 출연 과정을 설명했다.
김강우는 "내가 참여한 작품 중에는 팬데믹 이후 첫 개봉이라 긴장도 되고 다른 느낌의 기분이 든다. 또 쑥스럽기도 하다"며 "'귀공자'의 다른 친구들이 워낙 잘해서 나는 그저 묻어가려고 한다"고 웃었다.
이어 "다들 악역이라고 하는데 스스로는 악역이라고 생각을 안하고 연기했다. 이 영화가 좋았던 게 단순해서 좋았다. 목적이 단순하다. 인물들이 지향점이 확실하고 스토리를 꼬지도 않는다. 그런 영화가 좋다. 캐릭터의 색깔이 분명하다. 어렵지 않은 시나리오여서 좋았다. 근래에 이런 영화의 시나리오를 오랜만에 본 느낌이다. 선악 구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이 인물은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인물이다. 이 인물의 욕망이 너무 커서 다른 인물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연기를 했다. 보는 사람들이 이 캐릭터도 조금 짠하게 보이는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 등이 출연했고 '신세계' '마녀' '낙원의 밤'의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튜디오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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