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강우(45)가 "이글이글 타오르는 숫사자 느낌의 상남자를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강우가 19일 오전 액션 누아르 영화 '귀공자'(박훈정 감독, 영화사 금월 제작) 인터뷰에서 코피노 출신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를 집요하게 쫓는 재벌 2세 의뢰인 한이사를 연기한 소회를 전했다.
김강우는 "내게 이 캐릭터가 모험이었다. 보통 캐릭터 디자인이라고 하지 않나? 한이사는 캐릭터 디자인에 대해 완전 상남자, 마초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부극을 떠올렸고 할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갱스터 느낌도 떠올렸다. 깔끔하고 젠탈한 느낌이 아닌 정말 이글이글한 숫사자를 생각하며 연기했다. 귀공자 역의 김선호는 맑은 느낌이라면 나는 다듬어지지 않는 거친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총기 액션을 소화한 것에 "우리나라에서 총기 액션 자체가 조금 낯설지 않나? 한이사가 총을 쐈을 때 보는 이들이 이질감이 없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또 한이사는 사람들이 보이기에 악역으로 보일 수 있지만 연기하는 입장에서 내가 악역이다 생각하고 연기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면 연기가 너무 전형적으로 흘러갈 것 같았다. 자신이 가진 권력 안에서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는 느낌으로 연기하려고 했다. 이런 캐릭터를 하면 재미있다. 현실에서 할 수 없는 캐릭터이지 않나? 악역은 연기하기 더 편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 등이 출연했고 '신세계' '마녀' '낙원의 밤'의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튜디오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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