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악귀'가 의미 심장한 오프닝 타이틀 영상을 공개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惡鬼)'(극본 김은희, 연출 이정림)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다. 제작진이 공개한 오프닝 타이틀 영상에선 검은 묵으로 그려진 동양화풍의 이미지를 보는 듯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오래된 거목에서 떨어지는 핏방울 등 스산하면서도 기괴한 분위기는 보는 이의 온몸을 휘감으며 마치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오싹한 느낌을 준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그림자로 표현된 악귀의 존재다. 연출을 맡은 이정림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작품 속에서 악귀를 상징하는 '그림자'처럼,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것들, 우리에게 익숙한 것으로 귀(鬼)와 신(神)의 존재를 구현하려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인간의 욕망을 파고드는 악귀가 우리의 삶 속에 도사리며 언제 어떻게 그 존재를 드러낼 지 모른다는 걸 의미하기도 해 극강의 두려움을 유발한다.
악귀에 씐 구산영(김태리), 오랜 시간 악귀를 쫓아온 민속학자 염해상(오정세), 그리고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이홍새(홍경)가 풀어가야 할 악귀 미스터리를 암시하는 듯한 여러 이미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상상케 한다. 오래된 거목에 목을 맨 사람, 문을 열려는 미지의 손,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은 복도를 따라 점점 더 커지는 기괴한 그림자, 그리고 자신의 기세를 드러내듯 길게 머리를 풀어헤친 어떤 존재 등은 본편이 공개된 이후 전개될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제작진은 "'악귀'가 민속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한국형 오컬트 작품인만큼, 오프닝 타이틀을 동양적 화풍으로 표현해 그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했다"며 "이 영상엔 담고 있는 복선이 많다. '악귀'가 공개될수록 여기에 담긴 의미를 찾아보고 재조명해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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