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T 위즈가 '트레이드 효과'에 미소를 지었다.
KT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5대2로 승리했다.
'트레이드 효과'에 웃었다. KT는 지난 5월19일 롯데와의 1대1 트레이드로 좌완투수 심재민을 내주고 내야수 이호연을 영입했다.
KT에서 감을 잡은 이호연은 펄펄 날았다.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안타 경기를 하면서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친정' 롯데를 상대로도 이호연의 배트는 거침없이 돌았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나간 이호연은 4회말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0-2로 지고 있던 6회 무사 1,1루에서 타석에 선 이호연은 적시타로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후 후속타자의 안타가 이어지면서 KT는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에는 쐐기점에 힘을 보냈다.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냈고, 이후 황재균의 안타와 투수 폭투로 홈을 밟았다.
경기를 마친 뒤 이호연은 "친정 상대 잘하고 싶은 마음 없지 않았다. 경기 전에는 하던대로 루틴을 가져갔다"라며 "롯데랑 하는데 중요할 때 나한테 기회가 온다는게 의미있었다.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6회 번트 자세에서 곧바로 타격 자세로 바꿔 안타를 친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시합 전에 슬러시 사인이 나와도 주눅들지 말고 세게 내 스윙대로 치라고 하셔서 마음의 준비하고 있었다. 그래서 머신이나 배팅볼 때도 준비하고 몸에 그 동작을 기억시켰다"고 설명했다.
이호연은 "트레이드로 와서 달라진 점은 없지만, 전환점은 된 거 같다. 와서도 똑같이 준비했다. 팀이 이기고 있어서 기분이 좋은 거 같다"라며 "김 강 타격코치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피드백도 많이 받고 연습도 하니 더 좋아지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호연은 "한 시즌 부상없이 잘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안 다치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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