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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후반 3분 황의조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42분 알렉스 롤단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대1로 비겼다. 한국은 올해 치른 네 차례 A매치에서 2무2패를 기록했다. '클린스만호' 첫 승도 다음으로 미뤘다. 한국은 지난 3월 A매치에서 1무1패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부산에서 펼쳐진 페루와의 대결에선 0대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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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엘살바도르는 수비라인을 바짝 내렸다. 한국은 거세게 몰아쳤다. 전반 9분에는 김진수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에 맞췄지만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이강인의 칼끝은 여전히 매서웠다. 그는 전반 13분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후 조규성에게 기가막힌 아웃프런트 패스를 연결했다. 그러나 조규성의 볼 컨트롤이 아쉬웠다. 오른볼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볼은 허공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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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교체를 통해 또 다시 전력 향상을 기대했다. 후반 12분 박용우 대신 홍현석, 김진수 대신 박규현을 투입했다.
전반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던 조규성의 헤더는 2%가 모자랐다. 후반 20분 이강인의 왼쪽 코너킥을 문전에서 공중으로 솟구쳐 올라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고 말았다. 3분 뒤에도 문전에서 시도한 황희찬의 노마크 헤더가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24분 그라운드의 함성이 더 커졌다. 조규성 황희찬 대신 손흥민 오현규가 투입됐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스포츠 탈장 수술로 페루전에 결장했던 손흥민은 이날 교체출전이 예고됐었다.
손흥민은 이날 프리롤에 가까웠다. 공격은 오현규 황의조 이강인 홍석현에게 맡겨두고 중원에서 황인범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날카로운 킬패스를 넣어주는 역할을 했다. 수비시 적극적인 수비도 마다하지 않았다.
한국은 엘살바도르를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그러나 좀처럼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42분 알렉스 롤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우측 측면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롤단이 헤더로 연결, 골네트를 갈랐다.
이후 태극전사들은 추가시간 4분 동안 3만9823명의 구름관중에게 승리를 선사하기 위해 애를 썼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대전=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총평.
결과를 가지고 오지 못해 상당히 아쉽다. 세트피스로 또 실점하게 돼 화나는 부분이 있다. 네 골 이상 득점할 기회가 있었는데 챙기지 못해 승리하지 못했다. 소집을 앞두고 많은 일이 있었다. 시즌 끝난 해외파 선수들은 휴식을 취할 것이다. 9월에 모이는데 잘 준비하겠다.
-3월과 비교해 경기력을 평가한다면.
3월이 훨씬 좋았다고 말씀 드릴 수 있다. 이번에는 소집 준비하면서 많은 변화를 가지고 갈 수밖에 없었다. 부상 등 많은 선수가 바뀌었다. 수비는 다 바뀌었다. 숙제를 갖고 시작했다. 숙제를 남긴 소집이었던 것 같다. 수비 라인도 그렇고 미드필더 조합도 그렇다. 선수들과 미팅하기 전에 우리가 자랑스러워해야 하는 것은 4명 이상이 A매치 데뷔했다는 것이다. A매치 데뷔는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특별한 순간이라고 했다. 몇몇 선수는 매우 힘든 상태로 소집했다. 올해 시즌이 상당히 길었다. 그런 부분을 훈련장에서 보면서 훈련 강도도 낮췄다. 아쉬움은 있지만 다음 소집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후반에 투톱 장면이 나왔다.
손흥민 부상과 관계없이 염두에 두고 있는 포메이션이다. 스트라이커가 한 명만 출전하면 득점을 한 명만 할 수 있다. 두 명이 나서면 득점할 기회가 많다. 수비적으로 내려서는 팀도 있을 수 있다. 손흥민이 공격형 미드필더 소화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이강인 황희찬과 호흡을 맞추면 공격적일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도 투톱으로 운영한 적이 있다. 여러 상대를 대비해야 한다. 어떻게 합을 맞출지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황의조 조규성 오현규 등 세 명의 특별한 스트라이커가 있다. 셋의 합도 확인하기 위해 변화를 줬다. 염두에 둔 전술이라고 하고 싶다.
-마무리가 부족했다. 어떤 해법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훈련을 더, 더, 더 많이 해야한다. 선수들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 득점할 수 있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황의조 조규성도 월드컵 직후 K리그에서 경기력 끌어올리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오현규는 90분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 90분 동안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손흥민이 이번에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부여받지 못했지만, 90분 지속적으로 뛸 수 있는 선수는 손흥민밖에 없다. 믿음을 줘야 한다. 골이 터지지 않으면 어쩔 수 없지만, 토닥이며 득점할 수 있다고 해줘야 한다. 오늘 조규성이 몇 차례 기회가 있었는데, 다음 소집에 득점할 것이란 믿음이 있다. 나도 득점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상당히 화가 날 것이다. 할 수 있는 것은 더 많은 훈련을 가지고 가며 준비하는 것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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