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아들 여친의 생리주기를 알고 속옷 선물까지 골라준 아버지의 기막힌 사연이 전파를 탔다. 곽정은은 "영화로 만들어도 보다가 나갈 만큼 불쾌한 스토리"라며 이별을 권했다.
6월 20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남친 아버지 때문에 연애를 고민하는 사연이 공개됐다.
30살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1년째 연애중인 직장인 고민녀는 남친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완벽한 사람'이지만 남친 아버지로부터 연락을 받으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남친은 고민녀의 생리주기까지 챙기며 예정일마다 회사를 출퇴근시켜주고 생일파티는 고급호텔을 예약을 해주는 등 배려 끝판왕으로 감동을 안겨줬다. 그러나 알고보니 이 모든 것을 아버지가 해줬던 것.
어느 날 고민녀에게 전화를 한 아버지는 "나 승재 아빠다. 생일파티 잘 했냐. 호텔 추천했는데 괜찮았나 모르겠다. 내 카드 줬으니 다음에 또 가라. 선물은 어땠냐. 내가 같이 골랐다"는 충격적인 말을 했다.
선물이 바로 속옷이던 것. 고민녀는 "남친 아버지가 골라준 속옷은 도저히 못 입겠다. 이런 제가 이상한 거냐"고 물었고, 김숙은 "내 사이즈 갖고 속옷을 고른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답했다.
그런데 이뿐이 아니었다. 고민녀와 남친이 데이트하는 카페에 남친 아버지가 나타나더니, "몸은 어떠냐. 승재가 아침에 여자에게 좋은 것 싸서 나가던데. 진통제만 먹지 말고 병원에도 가봐라. 와이프가 매달 고생해서 잘 안다"고 고민녀의 생리통까지 걱정했다.
고민녀가 민망해하자 남친은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가족인데 뭐가 민망하냐. 난 아빠와 모든 걸 공유한다"며 끝내 "우리 이렇게 사귀게 된 것 아버지 덕분이다. 내가 소개팅한 여자들 중에 자기가 제일 마음에 든다고 했다"라는 말까지 해서 충격을 더했다.
이에 고민녀는 결국 이별을 선택했으나, 남친 아버지가 그의 회사 앞까지 찾아왔다. "아들이 좋은 여자 만나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거다. 승재가 밥도 안 먹고 있다. 한 번만 만나달라"라고 연락을 해왔던 것.
이같은 사연을 접한 출연자들은 이구동성, 이별을 권했다.
허웅은 "다시 만나도 아버지가 개입할 것 같다. 안 만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곽정은도 "영화로 만들어도 누군가 보다가 나갈 만큼 불쾌한 스토리의 일부를 보는 것 같다. 민망함을 넘어 불쾌한 연애를 이어가면 후폭풍도 감당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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