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제 '한국 야구의 성지'라고 불러도 될 정도다. 일본 요코하마를 찾는 선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구창모와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 정 훈은 일본 이지마 접골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지마 재활원으로 통칭되지만, 정확한 명칭은 '접골원'이다. 기본적으로 전기자극을 통해 골절 및 근육 통증(햄스트링 등)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하는 곳이다. 한국 야구선수와는 2000년 요미우리 시절 정민철을 통해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김성근 전 감독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왕조를 구축했을 시절 많은 선수들의 재활 치료에 활용하면서 한층 유명해졌다. 타 팀에서도 이 곳에 선수를 보내는 경우가 많아졌다.
20여년이 지났지만 인기가 여전하다. 긴 세월 동안 김태균 진갑용 조인성 이범호 민병헌 정수빈 이정후 구자욱 등 이곳을 다녀온 기라성 같은 선수들의 명단도 축적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발길이 한동안 뚝 끊겼었지만, 올해초 KIA 타이거즈 나성범 김도영을 시작으로 다시 한국 야구와의 끈이 부활했다. 롯데 황성빈도 지난 5월 이 곳을 다녀온 뒤 예정보다 빠른 복귀에 성공했다.
이지마 접골원에서 사용하는 저주파 전기치료기 자체는 국내에도 도입된 평범한 기기다. 하루에 오전, 오후 2번 전기 치료를 하고, 그 외에는 휴식을 취하는 일정이다.
다만 통증 완화와 빠른 회복 속도에 대한 선수들의 증언이 많다. 기기의 사용 노하우나 테크닉에 특별함이 있다는 평가다.
야구계에서는 '선수들이 원한다'고 설명한다. 다녀온 선수들이 "확실히 다르다. 효과가 있다"고 하는 만큼 무시하기 어렵다. 특히 선수들이 민감할 만한 통증 완화나 회복 속도에 효험이 있다는 믿음이 강하다. 앞서 김종국 KIA 감독 역시 "얼마나 다르겠나 싶다"면서도 "진갑용 수석코치가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추천했다. 나름대로의 전문 노하우가 있지 않겠나"라고 답한 바 있다.
무엇보다 빠른 복귀를 원하는 선수들의 절박함이 포인트다. 재활 기간이 길어지는 사이 자신의 자리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기왕이면 '최선'의 치료를 받고 싶은게 구단과 선수들의 마음이다.
노진혁과 정 훈의 경우 지난 18일 일본으로 출국했고, 오는 24일 귀국할 예정이다. 롯데 구단은 "전기자극을 통해 골절상이나 근육 통증을 완화시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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