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콘크리트 유토피아' 박보영이 선배 이병헌을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박보영은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제작보고회에서 "이병헌 선배의 연기를 보고 배우라는 직업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날 박보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합류한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가 5할, 이병헌 선배 5할"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이상한 기억 소리를 낸다'라는 지문이었는데, 제가 상상하지도 못한 연기를 펼치시더라. 지문을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 감독님께서 너무 만족해하시면서 '혹시 다른 버전이 있을까요?'라고 물어보셨는데, 곧바로 다른 연기를 보여주시더라. 그 모습을 보고 '100가지 버전을 준비하셨나'란 생각이 들었다. 촬영 끝나고 가만히 앉아서 이야기를 잘하시다가도, 카메라가 켜지면 눈빛이 돌변하시더라. 눈을 갈아 끼우신 줄 알았다(웃음). 분명 10초 전에 봤던 눈이 저 눈이 아니었는데, 잠깐 사이에 어떻게 저렇게 변할 수 있지 싶었다"고 말했다.
오는 8월 개봉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로,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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