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사우디 이적 멈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이자 축구전문가로 활동하는 게리 네빌이 오일머니의 역습에 급제동을 걸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22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네빌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을 향해 "사우디아라비아와 거래를 멈춰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네빌은 "거래의 적절성에 대해 점검이 이루어져야 한다. 프리미어리그는 경기의 무결성이 손상되지 않도록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을 즉시 금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여러 클럽과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소유주가 동일하다.
BBC는 '뉴캐슬을 소유한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 Public Investment Fund)이 알나스르를 포함해 사우디의 주요 클럽 4개를 인수했다'라고 지적했다.
BBC는 PIF가 첼시와 관련이 깊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BBC는 'PIF가 첼시의 궁극적인 소유주인 사모펀드의 지분을 보유했다는 정황이 있다. 첼시 소식통은 단호하게 부정했다'라고 설명했다.
BBC는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거래를 악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BC에 의하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년 적자가 1억500만파운드(약 1700억원)를 초과할 수 없다.
첼시는 지난 시즌 이적료로 4억파운드(약 6500억원)를 썼다. 울버햄튼은 2022년에만 4500만파운드(약 750억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첼시는 은골로 캉테를, 울버햄튼은 후벵 네베스를 시장 가격보다 훨씬 비싼 액수에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으로 팔았다.
네빌은 "지금 첼시의 소유권 구조와 부적절한 이적 거래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 이 과정을 거칠 때까지는 이적을 중단해야 한다. 이후에는 괜찮다"라고 주장했다.
2023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캉테 등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린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과 계약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칼리두 쿨리발리, 하킴 지예흐, 토마스 파티 등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도 사우디의 초고액 제안을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BBC는 '궁극적으로는 규칙이 잘 지켜지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쉬운 일은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다중 클럽 소유를 금지하지 않고 있다'라며 우려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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