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신예 강태주가 스크린 데뷔작 '귀공자' 준비 과정을 떠올렸다.
강태주는 22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연기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많을 때 '귀공자'라는 작품을 만나게 됐다"라고 했다.
21일 개봉한 영화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신세계', '낙원의 밤', '마녀' 시리즈의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98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작품에 합류한 강태주는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좋았다. 한참 연기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라는 생각에 빠져있었고, 같이 연기하는 동료들이 30대 초 나이대가 되면서 연기를 그만두고 자기 일을 찾아가는 거보면서 고민이 많이 됐다. 제가 '귀공자'에 캐스팅 됐을 때가 27살 막바지였는데, 슬슬 다른 일을 해야 하나 생각할 시기였다. '작품에 들어가게 되면 그만둬야지'하고 하루하루 묵묵히 일했는데 좋은 결과를 이루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태주는 귀공자에서 하루아침에 모두의 타깃이 된 복싱 선수 마르코 역을 맡았다. 그는 "너무 긴장돼서 감독님한테 저를 합격시킨 이유를 못 여쭤봤다. 제가 짐작하는 바로는 마르코가 극 중에서 간절함이나 처절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줘야 했는데, 제 눈빛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감독님도 제가 부족한 걸 당연히 알고 계셨겠지만, '이 정도면 이끌어갈 수 있겠다'하고 믿어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복싱선수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평소에 먹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밀가루도 끊었다"며 "일부러 오징어, 낫또, 닭가슴살을 질리지 않게 번갈아 가면서 먹었다. 65㎏에서 61㎏까지 감량했는데, 날렵한 복서의 몸을 만드는 게 참 힘든 작업이었다. 웨이트 근육을 빼고 복싱 근육을 만들어야 해서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친구들과 매일 러닝했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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