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드디어 긴 부진의 터널을 뚫고 나오는 걸까.
'국민거포' 박병호(KT 위즈)의 방망이가 오랜만에 불을 뿜었다. 박병호는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4대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근 박병호의 타격감은 썩 좋지 못했다. 21일까지 10경기 타율이 1할2푼9리, 31타수 4안타에 불과했다. 지난 14일 SSG전 이후 20일 롯데전까지 1주일 동안 무안타에 그치는 등 감이 좀처럼 오르지 않았다. 21일 롯데전에서 적시타로 손맛을 본 박병호는 이튿날인 22일 승부에서 첫 타석부터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3안타를 몰아쳤다.
박병호는 경기 후 "어제 정말 오랜만에 안타가 나왔다. 모든 타자들이 한번 뭐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어제 그렇게 됐다. 오늘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온 게 다음 타석에 임하는 데 좀 더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잘 안 맞았지만 다른 선수들이 굉장히 잘 해서 최근 많은 승리를 했다"며 "지금 필요한 게 팀이 많이 이기는 것이다. 내가 역할은 잘 못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줘 그나마 버틸 수 있는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지난해 발목 부상을 참고 가을야구에 나섰던 박병호. 올해도 발목 상태는 100%가 아니다. 이에 대해 박병호는 "괜찮다"고 강조하며 "발목이 안좋다고 해서 타격에 영향이 간다고 생각하고 싶진 않다. 계속 보강 운동을 하고 있고, 경기를 나서는 입장에서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야 하기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 좋았던 장타가 많이 안 나오는 건 사실이지만 최대한 노력 중이다. 올해 뭔가 '됐다'라는 생각은 아직 안 드는 게 아쉽다. 빨리 감을 찾는 게 나나 팀에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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