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던졌다, 타이거즈를 상대로.
한화 이글스의 우완투수 한승혁(30)이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다. 22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 두번째 선발등판해, 64개 투구로 4이닝을 책임졌다. 14타자를 상대해 안타 1개, 볼넷 2개를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았다. 직구 구속이 최고 151km, 평균 150km를 찍었다.
위기에서 집중력이 좋았다. 2회초 연속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변우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야수들의 호수비로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 이닝을 끝냈다. 4회초 선두타자 이우성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를 병살타로 유도해 넘겼다.
1-0으로 앞선 5회, 이태양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구원투수로 시즌을 시작해 선발로 전환한 한승혁은 이날 75개 투구를 계획하고 등판했다. 선발투수의 첫 번째 임무,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다. 팀에 필요한 역할을 100% 수행했다. 한승혁의 호투를 앞세운 한화는 1대0으로 이겼다. 15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2022년 KIA 신인 1라운드 지명. 불같은 강속구로 주목받았다. 기대대로 성장해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한화로 트레이드됐다. 원 소속팀을 상대로 첫 선발등판해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4월 12일 광주 KIA전 땐 구원투수로 출전했다. 7회말 선발 문동주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1안타 1볼넷 삼진 2개 무실점을 기록했다. 트레이드 상대인 변우혁을 삼진으로 잡고 김호령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이우성을 삼진으로 잡고, 한승택에게 볼넷을 내준 후 교체됐다.
KIA를 상대로 2경기, 4⅔이닝 무실점.
선발로 첫 등판한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3이닝 3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3회초 임지열 김준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상대 중심타자 김혜성, 이정후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고, 이 과정에서 1실점했다. 투구수 50개.
시즌 초 들쭉날쭉했다. 부진이 쌓여 개막 한달을 못 채우고 퓨처스(2군)로 갔다. 2군에서 자신감을 안고 복귀했다. 퓨처스리그 11경기에서 2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0.64.
기존 선발 장민재 김민우가 구위 저하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 기회를 잡았다. 다음 경기엔 더 자신있게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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