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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4번째 등판이었던 22일 대구 삼성전에서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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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유일한 100탈삼진 이상의 닥터K. 이날은 트레이드마크인 탈삼진을 7회까지 단 1개 밖에 잡지 못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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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점은 단 1점도 없었다. 8이닝 8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2대1 승리를 이끌며 시즌 5승째(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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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강약 조절은 이지영 포수와의 치밀한 계획 하에 이뤄진 전략이었다.
"삼진이 안 나온 건 사실 상대 전력 분석에 대응한 결과였어요. 상대가 투 스트라이크 먹으면 불리하니까 적극적으로 치라고 했던 거 같아요. 저랑 지영 선배님은 초반에 상대팀이 어떻게 전략분석을 하는지 경기 중간 중간 체크를 하는데 오늘은 좀 더 적극적으로 치는 거 같아서 투 스트라이크 되기 전에 치도록 했던 것 같아요. 많이 치고 아웃이 많이 되면서 운이 따랐던 것 같습니다."
허허실실 피칭을 이어가던 안우진은 2-0으로 앞선 8회 1사 후 피렐라에게 첫 장타인 2루타를 허용한 뒤 강한 공을 던지며 삼성 타선의 반란을 막았다. 경기 초반 힘을 비축한 덕분이었다.
"타이트한 상황이었고 공 하나 하나 허투루 던지는 공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8회 전까지는 좀 제구에 좀 더 신경을 썼다면 8회에는 좀 더 구위를 끌어올려 이를 악 물고 던졌던 것 같습니다. 강하게 던지면 공 하나가 몰려도 파울이 될 수 있으니 막판에 좀 세게 던졌던 것 같습니다."
상대전력을 역이용 할 만큼 넓어진 시야. 정교해진 제구까지, 안우진은 점점 더 다른 차원으로 진화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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