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있지도 수수하게 하고 왔는데 너무 오바한 거 아냐?"
이효리가 24살 아래 있지를 의식, 걱정했으나 이는 말 그대로 괜한 걱정, 기우였다.
있지 유나가 2003년생. 20세다. 이효리가 79년생 44세니 무려 24살 아래 후배이나, 엄청난 섹시 카리스마로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
22일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선 대학 축제에 출격한 유랑단 멤버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의 활약이 공개됐다.
유랑단 출발 두 달 전 모인 자리에서 대학 축제 출격 이야기가 나온 가운데 엄정화는 "난 포이즌 할 때 가봤던 것 같다. 나는 거기 가서 진짜 바닥에 누울 거야"라고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나 어린 학생들이 과연 호응을 보일지 하나둘씩 걱정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이효리는 "대학 축제 갔는데 교수님만 (우리)좋아하면 어떻게 해"라고 하자, 김완선은 "우린 화사와 보아가 있잖아"라고 자신했다.
이에 이효리는 "얘들이 학생들 맡고 내가 조교 정도 맡겠다"라고 말했다. 엄정화는"(우린)학장님 담당?"이라고 거들며 웃음을 더했다.
대망의 대학 축제일. 2003년 활동 당시를 그대로 재현한 이효리는 "과거에 사는 여자"라며 민망해했다. 또 있지의 무대를 보며 공연 순서를 기다리던 이효리는 "너무 예쁘다 애들. 있지도 수수하게 하고 왔는데 나 너무 오바한 거 아니냐"고 걱정까지 했다.
그러다 달리 이효리 인가. 이효리가 등장하자마자 학생들은 열광했고, 라이머의 랩 피처링이 더해진 '헤이걸'에 '텐미닛' 등이 이어지면서 환호성이 쏟아졌다. 20년 전 노래임에도 학생들은 떼창을 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이효리'의 이름을 연호했다. 학생들의 열광 속 무대를 끝낸 이효리는 "예전에 제가 여러분처럼 젊었을 대는 이런 환호를 매일 듣다가 제주도에 내려와서 조용한 시간 보내다 다시 환호 소리 들으니까 그게 얼마나 고마운지 요즘 다시 실감하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화사 또한 마마무 메들리를 선보이면서 무대를 장악했다. 이효리는 "혼자 어떻게 마마무 걸 다하냐. 대단하다"고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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