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코디 벨린저가 양키스로 간다면?
최근 부상에서 돌아와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시카고 컵스 코디 벨린저가 트레이드 소문에 휩싸였다.
뉴욕포스트 저명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컵스가 올시즌 후 FA가 되는 벨린저를 시장에 내놓는다면 양키스에 매우 잘 어울릴 것'이라며 '그는 좌타 거포로 양키스에서 좌익수를 볼 수 있으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헤이먼 기자가 이같은 제안을 하는 것은 양키스가 주포 애런 저지가 발가락 부상으로 빠진 뒤 최근 공격력 약화로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키스는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에 2대10으로 패했다. 41승34패로 AL 동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공동 2위다.
그러나 저지 이탈 뒤 15경기에서 6승9패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6월 들어 양 리그를 통틀어 평균 득점(3.41점) 28위이고, 팀 타율(0.193)과 OPS(0.627)는 최하위다. 저지가 빠진데다 부상에서 돌아온 지안카를로 스탠튼도 햄스트링 부상에 돌아온 뒤로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탠튼은 올시즌 타율 0.190, 6홈런, 13타점, OPS 0.660으로 바닥을 헤매고 있다.
이러다가는 지구 우승은 커녕 와일드카드 한 장도 어려울 수 있다. 와일드카드 공동 4위인 LA 에인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불과 0.5경기차이고, 6위 보스턴 레드삭스도 2.5경기차로 추격 중이다.
저지는 전반기 복귀도 불투명한 상황이고, 복귀 후 예전 타격감을 찾으려면 시간이 걸릴 지도 모를 일이다.
컵스가 벨린저를 트레이드할 생각이 있는 지 알 수 없으나, 현재로서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7월 말 트레이드 시장에서 판매자로 나설 수 있다. 컵스는 36승38패러 NL 중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6위에 랭크돼 있다. 지구 선두 신시내티 레즈에 3.5경기차, 와일드카드 3위 LA 다저스에 5경기차로 뒤져 있다.
지난달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수비를 하다 왼 무릎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벨린저는 한 달만인 지난 16일 돌아왔다. 그러나 복귀 후 6경기에서 타율 0.105(19타수 2안타), 2타점, OPS 0.340에 머무르고 있다. 타격감이 좋지 않기는 양키스 타선과 다를 바 없으나, 시즌 초반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양키스가 탐낼 만한 외야수다.
헤이먼은 '양키스는 최근 빌리 맥키니와 제이크 바우어스가 매우 생산적인 타격을 하고 있다'면서 '벨린저의 아버지 클레이는 1990년대 후반 양키스에서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고 했다. 즉 벨린저가 양키스와 인연이 있다는 걸 강조한 것이다.
클레이 벨린저는 1999~20021년 양키스에서 백업 야수로 내외야를 고루 봤다. 1999년과 2000년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였다. 코디는 그의 두 아들 중 첫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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