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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겼다.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박세웅의 8이닝 1실점 무사사구 호투와 박승욱의 역전타를 앞세워 2대1로 승리, 3연패를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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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 더욱 힘을 내는 게 또 박세웅이란 선수다. 박세웅은 최고 148㎞의 직구에 커브 포크볼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던지며 LG 타선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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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롯데는 8회초 황성빈이 LG 오지환의 주루방해 판정을 받으면서 1사 3루를 만들었고, 고승민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9회초 박승욱의 역전 결승타가 터졌고, 9회말 등판한 마무리 김원중이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1사 1루에서 박해민의 2루 땅볼이 병살타가 되는 순간, 김원중은 뜨거운 포효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선취점을 내준 7회말 상황에 대해서는 "솔직히 아쉽다. 비디오 판독까지 가서 원심유지가 났으니까"라면서도 "최소 실점으로 끊어냈고, 바로 따라가는 점수를 뽑아준 타자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경기전에 (배영수)코치님이 '네가 다 짊어지고 간다고 생각하지 마라. 원래 하던대로 편하게 준비해라'고 하셨다. 순탄하게 1, 2회 넘기다보니 더 자신감 있게 던졌다. 그리고 강남이형에게 가장 고마운 건 3회 문성주 도루를 저지해준 것. 굉장히 컸다. 오늘은 정말 강남이형하고 잘 맞춰간게 되게 좋았다."
"강남이 형이 타자들 성향을 엄청나게 공부 많이 해온다. 순간순간 얘기해주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됐다. 몸쪽 승부도 되게 좋았고, 그러니까 요소요소에 섞어간 변화구도 잘 통했다."
박세웅은 "6월 잘 던졌는데 팀 성적이 마음에 걸렸다. 내가 나간 날 팀이 이기면 더 상승세를 탔을 거 같은데, 내가 순간순간 고비를 잘 넘기지 못했다. LG랑 매번 이렇게 치열하게 해도 좋으니 이길수만 있으면 좋겠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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