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어느새 구속이 다 올라왔다.
LG 트윈스 정우영이 다시 150㎞대의 구속을 되찾았다. 정우영은 지난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서 7회말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2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7번 박석민에게 초구에 몸에 맞는 볼을 내준 정우영은 박세혁을 2루수앞 땅볼, 대타 김주원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1번 박민우에게 좌전언타를 맞았고, 2번 김성욱을 또 몸에 맞는 볼을 던져 2사 만루에 처했다. 대타 손아섭과의 승부에서 7구째 153㎞의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뺏고 무실점으로 7회를 마쳤다.
이날 정우영의 최고 구속은 손아섭에게 던진 6구째 투심으로 154㎞가 찍혔다. 이날 총 23개의 공을 뿌렸는데 투심이 22개, 커브가 1개로 사실상 투심만 던졌다. 투심의 최저 구속이 150㎞였다. 꾸준히 150∼154㎞의 투심을 던졌다.
시즌 초반 떨어진 구속으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해 최고 157㎞를 뿌리면서 강속구 사이드암으로 입지를 굳혔는데 지난 4월 2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최고 구속이 146㎞에 그쳤다. 지난해 투심의 평균 구속이 152㎞였는데 지난해 평균 구속에도 못미치는 최고 구속이 나왔던 것.
도루를 많이 허용하는 단점을 극복하고자 퀵모션을 빠르게 하면서 구속이 저하되는 마이너스 효과가 나온 것이었다.
최근 정우영의 구속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잠실 두산전서는 148∼150㎞를 기록했고, 18일 두산전에선 148∼153㎞를 기록했다. 그리고 22일 최고 154㎞를 찍었다. 두달만에 최고구속이 8㎞가 오른 것이다.
비록 23일 경기에서 손에서 빠지는 공으로 2개의 몸에 맞는 공이 나오고 안타도 맞아 위기에 몰려 불안한 면은 있었지만 빠른 구속의 공을 뿌리면서 정우영의 구속에 대한 걱정을 지울 수 있게 됐다.
정우영이 아직은 지난해와 같은 안정감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좋을 때와 안좋을 때의 차이가 크다. 35경기에 등판해 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하고 있다. 팀 선배 함덕주와 함께 홀드 공동 4위에 올라있다. 1위인 SSG 랜더스 노경은(16홀드)과는 5개 차이. 시즌 후반에 항저우아시안게임을 가기 때문에 홀드왕 2연패는 쉽지 않다. 그래도 지난해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LG의 우승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큰 도움이 된다. 일단 구속은 거의 돌아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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