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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메세 베를린에서 열린 '2023년 스페셜올림픽 세계 하계대회' 탁구 복식 인도전. 1세트를 잡은 한국은 2세트 초반 0-3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박채유는 실수로 공을 날렸다. 한데 심판이 한국쪽 점수를 넘기면서 1-3이 됐다. 그때, 박채유는 말 없이 점수판 쪽으로 다가가 한국의 점수를 1에서 0으로 바꾸고, 인도쪽 점수를 3에서 4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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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들은 그런 박채유를 향해 '최고'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선보인 박채유와 한국 팀은 결국 역전에 성공해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매너, 결과를 모두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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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유가 탁구를 접한 건 중학교 때다. 그때부터 탁구에 재미가 들러 십년 가까이 탁구채를 쥐고 있다. 발달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 스페셜올림픽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왕 출전했으니, 금메달을 따면 좋을 것 같다고, 그래서 메달을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박채유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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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대회 때부터 감독으로 참여한 박 감독은 성적도 성적이지만,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한뼘 성장해 사회 구성원으로 발돋움 할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박채유처럼 정직한 선수, 정직한 사회 구성원이 되기를 바랐다.
베를린(독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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