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지난 A매치 휴식기에 강원FC 새 감독으로 선임된 윤정환 감독이 데뷔전에서 승점 1점을 따냈다. 전반을 1-0으로 앞서며 '데뷔전 승리'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지만, 후반 21분에 수원FC의 간판 공격수 라스에게 치명적인 동점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전보를 울리진 못했다.
윤 감독이 지휘한 강원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리그 10위(승점 18) 수원FC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승점 1점을 보탰지만, 순위는 여전히 11위(승점 13)다. 수원FC(19점)와 6점 차이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강원은 전반 25분에 터진 한국영의 크로스를 이정협이 헤더로 밀어넣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강원은 추가골을 위해 계속 공세를 퍼부었다. 윤 감독이 말했던 '공격적인 축구'가 나왔다. 그러나 추가골은 나오지 못했다.
강원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21분 라스가 오인표의 측면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때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이골 이후 더 이상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1-1로 경기가 끝났다.
강원 데뷔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윤 감독은 "(부임 후)일주일 만에 경기를 치렀는데, 선수들 의욕적으로 잘 따라와줬다. 물론 결과는 아쉽지만, 내용면으로 이전보다 나아진 것 같다. 하지만 힘든 상황에서 버티는 힘이나 기회가 왔을 때 마무리하는 능력이 더 필요하다. 의욕적으로 하는 모습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에서 많이 볼 수 없었던 모습들, 니어 크로스 때 많은 선수들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모습이 나왔다. 수비에서 실점하지 않을수도 있었는데 버티지 못해 아쉽다. 아쉽게 승점 1점만 따냈지만, 값지게 여기고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는 승점으로 생각하겠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윤 감독은 이날 선발 기회를 준 U-20 월드컵 대표 출신 이승원에 대해 "잘 했다고 생각한다. 그 나이에 이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기대반 걱정반이 있었다. 경기를 거듭할 수록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프로 경기를 계속해야 템포나 몸싸움에 익숙해진다. 오늘 한 경기로 끝낼게 아니라 더 지켜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키워주고, 잘했던 부분은 살리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수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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