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홈런왕' 애런 저지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8월 복귀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뉴욕 양키스 저지는 지난해 6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 리그 최고의 타자다. 그는 홈런 신기록을 달성하고, 생애 첫 FA 계약까지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양키스는 저지와 9년 3억6000만달러(약 4700억원)라는 초특급 계약을 마쳤다.
그런데 장기 계약 첫 시즌인 올해 저지는 지난해 같지 않다. 벌써 두번이나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시즌초 엉덩이 부상으로 4월말부터 10경기를 뛰지 못했었고, 복귀 이후에도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부상을 당했다.
저지는 지난 5일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수비 도중 펜스에 강하게 부딪혀 발가락 부상을 당했다. 처음에는 심한 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문제는 예상보다 부상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주사 치료를 택했으나 그 이후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정확한 복귀 시점을 장담할 수가 없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도 "저지의 발가락 부상이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게 보인다"고 보도하고 있다.
저지는 '야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정확한 복귀 타임라인은 알 수 없다. 일단은 다 회복을 하고 나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발가락 인대 부위인데 상당히 독특한 부상이다. 그리고 제가 타격할때 밀고 나가는 뒷발의 발가락이기 때문에 힘든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발가락 인대 부상인데 부위가 독특해서 쉽게 아물지 않는다는 뜻이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도 저지의 복귀 일정에 대해 확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 분 감독은 "이번 시즌 안에는 돌아올 것"이라고 이야기 했지만 너무 모호한 답변이다.
저지가 주춤한 사이 경쟁자들은 더 치고 올라섰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 오타니 쇼헤이(25홈런)와는 6홈런 차이로 벌어졌고, 그 외 각종 타격 기록 역시 마찬가지다. 또 양키스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양키스는 현재 승률 0.551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올라있다. 초대형 계약을 맺은 첫 해에 저지의 부상 결장이 길어지면서 양키스의 손해가 막심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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