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문제적 배우 엄태웅이 돌아온다.
엄태웅이 드라마 '아이 킬 유' 출연을 확정했다. '아이 킬 유'는 한때 태권도 유망주 였지만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느 신세가 된 선우가 음주 뺑소니 사망사건 용의자로 몰린 대기업 회장 손녀 지연을 대신해 언론에 나서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액션물이다. 엄태웅은 해결사 캐릭터를 맡아 선우와 지연, 1인 2역을 맡은 강지영, 지영늬 이복형제인 호중 역의 이기광 등과 호흡을 맞춘다.
엄태웅은 2016년 유흥업소 종업원 A씨를 성폭행 한 혐의로 피소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A씨의 주장이 허위로 밝혀지며 성폭행 혐의는 벗었지만 성매매 혐의가 적용돼 벌금 100만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비록 벌금형으로 끝나긴 했으나 엄태웅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에서 딸바보 아빠 이미지를 보여왔던 만큼 더욱 역풍은 거셌다.
그런 엄태웅이 SBS '원티드' 이후 7년 여만에 드라마 복귀를 선언하며 관심을 모은다. 엄태웅은 출연작마다 인상 깊은 연기로 '엄포스'라는 애칭까지 얻었던 연기파 배우다. 특히 '원티드'는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작이었음에도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극의 성공을 이끌었던 바 있다. 그랬던 엄태웅이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며 팬들도 기대를 보내고 있다.
또 '아이 킬 유'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쌍화점' '비열한 거리' 등을 연출한 유하 감독의 작품이다. 충무로에서 잔뼈가 굵은 엄태웅이 익숙한 작업환경에서 몸을 풀 수 있게된 것. 무엇보다 엄태웅은 정식 캐스팅이 아닌, 특별 출연 형태로 복귀를 타진하는 영리한 선택을 했다. 공백 리스크나 부담은 줄이고 바뀐 트렌드에 적응할 수 있는 좋은 카드인 셈이다.
'아이 킬 유'는 12일 촬영을 시작했으며 올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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